부캉이, 드디어 북항 수로 떠났다…2km 떨어진 부산항서 발견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가 10월 23일 아침 이후 친수공원 수로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가, 24일 약 2km 떨어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떠난 과정과 지금 상태, 앞으로의 전망을 정리합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던 상어 부캉이가 이번에는 정말 수로를 떠났습니다. 10월 21일에 바다로 나갔다가 5시간 만에 돌아온 이야기는 부캉이, 바다로 내보낸 지 5시간 만에 수로로 돌아온 이유에, 부캉이가 어떤 상어인지는 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정체와 현재 상황 정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나온 기사를 바탕으로 부캉이가 어떻게 떠났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정리합니다.

부캉이, 34일 만에 북항 수로를 완전히 떠나다

길을 열어 두고 기다리기

22일 관계 당국은 부캉이를 다시 수로 밖으로 내보낸 뒤 더는 몰아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바다 쪽에 있던 1차 차단망을 열어 두고,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12.

10월 23일 아침, 마지막 목격

부캉이가 마지막으로 보인 것은 23일 오전 8시쯤, 부산항 1부두 앞이었습니다1. 이후 깊은 곳으로 내려가 잠영(물속에 잠겨서 헤엄치는 것)하며 이동했고, 오후가 되어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3.

이전처럼 수로로 다시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9월 18일 처음 목격된 뒤 34일 만에 수로를 완전히 벗어난 것입니다.

"부캉이가 큰 바다로 떠났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23일 SNS에 부캉이가 큰 바다로 떠났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부캉이와 부산의 바다에 가져주신 깊은 관심을 잊지 않겠다", "부캉이는 떠났지만 자연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며 부캉이가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랐습니다3.

부캉이가 머무는 34일 동안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사람은 17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3. 다만 이때까지는 부캉이가 정말 바깥 바다로 나갔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틀 만에 2km 떨어진 부산항에서 발견

부산항만공사 제보로 찾은 위치

24일 오전,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북항 친수공원 수로 일대를 살폈지만 부캉이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부산항만공사(BPA)에서 부캉이를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현장에 나가 확인했습니다12.

부캉이가 있던 곳은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앞 항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1부두에서 약 2km(뉴시스 기준 약 1.8km) 떨어진 곳이고,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항만 시설 구역입니다142.

건강 상태: 외상 없이 정상 유영

수과원에 따르면 부캉이는 정상적인 속도로 헤엄치며 몸의 균형도 잘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상처나 건강 이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2.

달라진 점도 있습니다. 수심이 3m 정도인 수로에 있을 때는 등지느러미가 자주 물 위로 드러났는데, 이번에는 등지느러미를 거의 보이지 않고 물속으로 잠수하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2. 더 깊은 물에 적응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로 나간 '부캉이' 근처에서 발견..."건강한 상태" (YTN)

아직 먼바다로 간 것은 아니다

부캉이가 수로를 벗어난 것은 맞지만, 아직 외해(항구 밖 넓은 바다)로 나간 것은 아닙니다. 지금 있는 곳도 부산항 안쪽입니다42.

수과원은 부캉이가 깊은 곳으로 나간 뒤 항만 벽을 따라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좁은 수로에서 지냈기 때문에, 지금은 활동 범위를 조금씩 넓히며 새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라는 설명입니다42. 수과원 김현우 연구관은 "외해로 나가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1.

남은 걱정은 여전히 수온입니다. 흑상어는 주로 따뜻한 바다에 사는데, 북항 수온은 11월 중순이면 흑상어가 살기 어려운 온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 참고).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먼바다로 나가기를 바라게 됩니다.

부캉이 카카오톡 이모티콘 무료 배포

부산시는 부캉이를 주인공으로 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샤플루언서 부캉이 부산왔데이!" 16종을 만들었습니다. 10월 26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새로 추가한 사람 중 선착순 5만 명에게 무료로 주며, 받은 이모티콘은 30일 동안 쓸 수 있습니다. 부산시 누리집의 '디지털 굿즈' 메뉴에서도 이미지를 기한 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5.

정리

일시내용
10월 22일다시 수로 밖으로 내보낸 뒤 1차 차단망을 열고 스스로 나가기를 기다림
10월 23일 오전 8시쯤부산항 1부두 앞에서 마지막 목격, 이후 잠영하며 이동
10월 23일전재수 부산시장 "부캉이가 큰 바다로 떠났다"
10월 24일 오전수과원이 수로 일대를 살폈지만 발견 못 함
10월 24일 오후부산항만공사 제보로 약 2km 떨어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앞 항만에서 건강하게 헤엄치는 모습 확인
10월 26일 오후 2시부캉이 카카오톡 이모티콘 무료 배포 시작

한 달 넘게 북항 수로에 머물던 부캉이가 드디어 수로를 떠났습니다. 아직 부산항 안이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조금씩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이 글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참조

Footnotes

  1.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1024_0003839652 ↩ ↩2 ↩3 ↩4 ↩5

  2. https://www.mt.co.kr/society/2026/10/25/2026102508012117655 ↩ ↩2 ↩3 ↩4 ↩5 ↩6 ↩7

  3. https://www.mt.co.kr/policy/2026/10/23/2026102318231445336 ↩ ↩2 ↩3

  4.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2425807 ↩ ↩2 ↩3

  5.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31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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