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드스터 공개 발표 정리: 트림·성능·예약·출시 일정

2026년 10월 15일(현지시간) 9년 만에 공개된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 발표 내용을 정리합니다. Performance·Thrust·Rocket 3개 트림의 성능, 냉가스 스러스터와 킥플립 시연, 예약금과 2028년 생산 일정까지 요약했습니다.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가 스러스터를 분사하며 모델 3, 모델 Y, 세미 트럭 위를 뒤집힌 채 뛰어넘는 킥플립 시연 장면
로드스터 킥플립 시연 (Tesla 유튜브 영상 썸네일)

2017년 11월 처음 예고된 뒤 9년 가까이 미뤄졌던 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당초 10월 1일로 잡혔던 행사가 기상 악화로 2주 연기되면서, 미국 현지시간 10월 15일 저녁(한국 시간 16일 오전)에 라이브로 진행됐습니다12. 가속 수치보다 차가 공중을 날고 뒤집히는 시연이 더 화제가 된 발표였는데요, 발표 내용과 이후 공개된 트림 정보를 기사 기준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테슬라 로드스터 공개 행사 개요

  • 일시: 2026년 10월 15일(현지시간) 저녁, 온라인 라이브 스트림
  • 장소: 텍사스주 맥그리거의 스페이스X 로켓 테스트 시설23
  • 성격: 머스크는 이 차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협업 결과물로 소개했습니다2
  • 연기 이력: 4월, 8월, 10월 1일로 잡혔던 공개 일정이 차례로 밀린 끝에 열렸습니다1

테슬라가 공개한 메인 영상의 제목은 "The Last Best Driver's Car"입니다. 머스크도 발표에서 신형 로드스터를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테슬라의 마지막 수동 드라이버즈 카"라고 표현했습니다3. 자율주행을 밀어붙이는 회사가 내놓은 '직접 운전하는 차'라는 점이 메시지의 핵심입니다.

Roadster | The Last Best Driver's Car (Tesla 공식 영상)

디자인과 실내

2017년 프로토타입과 비교하면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테슬라는 기존 S3XY 라인업과 사이버트럭, 사이버캡, 옵티머스의 디자인 계보에 SR-71·F-35 같은 군용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1.

  • 외관: 숨겨진 헤드라이트, 차체 폭 전체를 가로지르는 테일라이트, 매립형 공력 장치, 'Ano White' 도색
  • 실내: 스티어 바이 와이어 방식의 요크 핸들, 중앙 터치스크린과 운전석 소형 디스플레이 2개, 무게를 줄이기 위한 고정식 시트와 수동 조작부
  • 소재: 마그네슘, 티타늄, 탄소섬유를 차체 전반에 사용

로드스터 트림별 성능: Performance·Thrust·Rocket

행사 직후 테슬라가 X(구 트위터)에 올린 글로 3개 트림이 공개됐습니다1.

트림성격좌석0→60mph특징판매 방식
Performance일반 도로용2인승1.6초 미만능동형 공력 장치, 멀티모드 흡입 시스템예약 구매
Thrust레이스용2인승0.9초 미만후방 냉가스 스러스터한정 판매
Rocket비행 시연형1인승0.59초 미만차체 둘레 스러스터(상승·회전), 최고속도 230mph 이상초청 한정, 일반 도로 주행 불가

공통으로 주행거리는 300마일(약 480km) 이상이라고 밝혔고,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1.

행사 중 시연에서는 압축 공기와 전기 모터를 함께 써서 0→60mph(약 97km/h) 0.81초를 기록했다고 소개됐습니다23. 머스크는 최고속도가 마하 0.5(음속의 절반)에 이를 것이라고 했고, 가속은 "사람의 망막이 떨어져 나가지 않을 한계"까지 밀어붙이겠다고 말했습니다23. 다만 이 수치들은 트림표의 공식 수치와 기준이 달라서, 양산 사양은 2028년 생산 시점에 다시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냉가스 스러스터와 흡입 팬 기술

이번 로드스터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은 스페이스X에서 가져온 추진 기술입니다.

  • 냉가스 스러스터: 연소가 아니라 압축된 가스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스페이스X 로켓 자세 제어에도 쓰이는 기술입니다. 탄소섬유 복합재 압력 용기(COPV) 2기에 공기 약 600L를 담고 노즐 10개로 분사합니다3. 가스를 더 많이 실을수록 비행 시간이 늘어나며, 테슬라는 스러스터의 힘이 타이어가 감당할 수 있는 힘의 4~5배라고 주장합니다1. 차에 실린 공기는 약 260kg이고 내장 압축기로 재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2.
  • 흡입 팬(Suction) 시스템: 차체 하부 팬으로 최대 2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 고다운포스 모드와 저저항 모드를 오갈 수 있습니다3. 정지 상태에서는 차를 거꾸로 매달 수 있을 정도라고 하고, 수직 벽면 주행도 가능하다고 소개했습니다12.
  • 트랙 모드: 차고가 낮아지고 옵티머스 액추에이터로 움직이는 날개가 펼쳐지며, 테슬라는 "F1에 근접하는" 다운포스를 낸다고 설명했습니다1.

비행·킥플립 시연 영상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시연이었습니다. 시연 차량은 사람이 타지 않고 원격으로 조종됐다는 점은 알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2.

램프 점프: 뒤집힌 채 날아올라 바로 착지

로드스터가 완만한 경사로를 일정한 속도로 오른 뒤, 완전히 뒤집힌 상태로 경사로를 박차고 뛰어올랐습니다. 공중에서 에어 스러스터로 자세를 바로잡고 네 바퀴로 착지했습니다2.

The Ramp | Roadster (Tesla 공식 영상)

킥플립: 세미 트럭을 뛰어넘는 단거리 비행

대표 이미지에 나온 장면입니다. 로드스터가 주차된 차량들과 대형 트럭(세미) 위를 뛰어넘으며 공중에서 스케이트보드 킥플립처럼 회전했습니다. 테슬라는 이렇게 짧게 떠오르는 동작을 "단거리 비행(short-burst flight)"이라고 부릅니다12.

The Kickflip | Roadster (Tesla 공식 영상)

가격·예약금·출시 일정

  • 가격: 어떤 트림도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1. 2017년 발표 당시 기본형은 20만 달러였습니다2.
  • 예약: 예약이 다시 열렸습니다. 즉시 5,000달러를 내고, 10일 안에 45,000달러를 추가로 송금하지 않으면 예약이 취소됩니다. 합계 5만 달러로 2017년 예약금과 같습니다14.
  • 생산: 머스크는 생산 시점을 "2028년"이라고 밝혔습니다12. 구체적인 인도 일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2017년 약속과 달라진 점

2017년에 예약금을 낸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1.

항목2017년 발표2026년 발표
주행거리620마일(약 1,000km)300마일 이상
최고속도250mph 이상230mph 이상(Rocket)
좌석2+2 4인승최대 2인승
0→60mph1.9초1.6초 미만(Performance)
생산 목표2020년2028년

화제가 된 비행·킥플립 기능은 초청 한정이거나 일반 도로 주행이 불가능한 트림(Thrust, Rocket)의 기능이라는 점도 짚어 둘 만합니다. 일반 소비자가 예약할 수 있는 건 Performance 트림입니다1.

정리

9년을 기다린 것치고 주행거리와 좌석은 오히려 줄었지만, 스페이스X 기술을 얹어 '날아오르는 차'를 실제로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인상적인 발표였습니다. 가격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생산도 2028년이라, 실제로 어떤 사양으로 고객에게 인도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격이나 인도 일정이 발표되면 이 글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참조

Footnotes

  1. https://electrek.co/2026/10/15/tesla-unveils-cyberfied-new-roadster-kickflip/ ↩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2. https://kr.investing.com/news/stock-market-news/article-2129192 ↩ ↩2 ↩3 ↩4 ↩5 ↩6 ↩7 ↩8 ↩9 ↩10 ↩11 ↩12

  3. https://www.asiae.co.kr/article/2026101611043600463 ↩ ↩2 ↩3 ↩4 ↩5 ↩6

  4. https://www.g-enews.com/article/Global-Biz/2026/10/2026101607313680682bd56fbc3c_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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